이 영상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예수님의 고난을 동참하기 위해 사순절에 무엇을 해야할지
왜 그렇게 해야할지 고민한 흔적을 담은 영상입니다.

렌트(LENT)는 고대영어 봄(lencten)과 길다(lang)에서 유래한 단어입니다. 라틴어로 풀이하면 '사순절' 이라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사흘 뒤 부활하신 사건을 기념하고 찬양하는 부활절.
이 날짜는 교회력에 의해 정해지는데 보통 3월 말~ 4월 말 사이입니다.
2019년 부활절은 4월21일입니다.

부활절 전 46일 중 주일을 제외한 40일을 사순절로 지킵니다.
사순절은 금식과 절제를 통해 경건한 삶을 살고자하는 그리스도인의 의지와 같습니다.
고난을 당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묵상하고 그 삶을 따라 살기로 결단하는 것입니다.

과거 엄격하게 사순절을 지키며 금식으로 그리스도의 수난에 동참하기도 하였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순절을 보내는 모양이 조금씩 변했지만 그 의미는 여전히 동일합니다.

교회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사순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새롭게 조명하려는 시도가 있습니다.
TV나 핸드폰을 일정 시간 사용하지 않는 미디어금식을 하기도 하고 못이나 말씀카드로 묵상을 돕기도 합니다.
본질적으로,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을 참고 견디면서 주님과의 교제를 통해 영성을 회복하려는 것입니다.

개인마다 절제하기 어려운 것이 있습니다.
저는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잠들기가 어려워 게으른 생활을 하게 됩니다.
평소보다 조금 먼저 일어나 몸고 마음을 가다듬고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경건 생활입니다.

20분~30분만이라도 핸드폰을 꺼두고 하나님과의 교제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
보고싶은 SNS 뉴스피드를 잠시 내려놓고 신앙서적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음악이나 TV 소리를 줄이고 조용한 가운데 기도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도 좋네요.
방법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교회에서 추천하는 방법을 귀기울여 들어보세요.

경건한 생활을 하려고 해도 세상을 살면서 수많은 유혹에 시달리며 몸도 마음도 지쳐가곤 합니다.
한순간 바꾸려고 해도 잘 되지 않았던 것들.
끊으려고 해도 끊어지지 않는 죄의 사슬.

사순절은 우리 삶에서 꼭 해야하는 결정을 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이번 사순절을 통해 생각만하고 있었던 결단을 실천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40일 뒤 부활하신 주님의 사랑이 사순절을 통해 경건한 삶을 살기로 작정한 우리들에게 더욱 큰 은혜로 다가올 것입니다.